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2014년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모금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해 19대 국회의원들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504억원1천172만원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천8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금 1억2천816만원보다 4천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2014년은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인 제6회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모금 한도액이 평년의 2배인 3억원(전국 선거가 없는 해는 1억5000만원)을 모금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8명의 모금액은 277억525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7천534만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29명의 모금액은 211억9천781만원으로 평균 1억6천432만원, 정의당 소속 의원 5명의 모금액은 7억7천815만원으로 평균 1억5천563만원, 해산된 (구)통합진보당 소속 5명의 모금액은 6억1천150만원으로 평균 1억2천230만원, 무소속 2명의 모금액은 1억1천899만원으로 평균 5천949만원 순이었다.
국회의원 300명 중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후원회를 두지 않고 있어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2014년 모금한도액(지역구 3억/비례대표 1억5천) 초과 후원회 수는 13개이며, 2013년 87개에 비해 그 수가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선관위가 후원회의 후원금 초과 모금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득이한 사유없이 초과 모금한 금액을 후원인에게 반환하게 하거나 국고 귀속하도록 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모금 초과 후원회에 대한 반환 등 조치 현황은 42개 후원회에 총 2억8천308만9천원으로, 후원인에게 5천978만원을 반환했고, 2억2천330만9천원은 국고로 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