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는 이날 중풍으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이 할아버지의 옷을 벗겨드리는데 무려 20분이 걸렸고, 한 평 남짓 욕실에서 할아버지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느라 땀으로 흠뻑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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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 할아버지의 등을 밀어주면서 “아버님 등이 제일 시원하시죠?. 또 어디 더 밀어 드릴까요?. 사실 효자손이 제일이라 저도 집에선 효자손 씁니다. 오늘은 제가 목욕탕의 효자손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김 후보는 “목욕봉사라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혼자 일어서기도 힘든데 비누기까지 있어 매우 조심스럽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매주 목욕봉사를 위해 요양원을 찾는 분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묵묵히 자원봉사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요양원에는 아주대학생 15명이 찾아 왔고, 특히 중국인 교환 학생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해 김 후보는 “더 의미있는 어버이날이 될 수 있었다”며 대학생들을 격려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