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각급 선거의 지역구별 여야 출마 후보군이 대부분 확정돼 선관위 후보 등록(5월13~14일)에 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5월20일~6월1일)을 앞두고 각 후보진영에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다투어 열면서 당원 및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에 출마할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드러나고 있다.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군은 공천 확정자 및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자를 포함해 총 60명으로, 이 가운데 현직 시의원은 16명, 전직 시의원 6명 등 전ㆍ현직 시의원 22명이 공천을 받았고, 첫 도전에 나서는 정치 신인은 38명에 달하고 있다. 여성 후보는 한나라당 4명, 민주당 4명 등 8명과 그밖에 5명 등 모두 13명이 공천 확정 및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를 준비중이다.
특히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4개 선거구(라ㆍ마ㆍ사ㆍ아)와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6개 선거구(가ㆍ나ㆍ다ㆍ바ㆍ자ㆍ차)는 기호 순번 배정(1-가ㆍ나 또는 1-가ㆍ나ㆍ다, 2-가ㆍ나 또는 2-가ㆍ나ㆍ다)을 놓고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본격 선거전에서는 같은당 소속 후보는 물론 상대당 후보들과 적(敵)과 동지(同志)가 따로 없는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벼랑끝 승부를 벌여야 하는 시의원 10개 선거구 가운데 그나마 다른 곳보다 여야 후보간 대결에서 비교적 한시름 덜고 선거전에 나서는 곳은 2명을 선출하는 사선거구가 꼽히고 있다.
사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서강진(56) 현 시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1-가번으로 단독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에서는 당내 경선없이 2-가번으로 무임 승차해 3선에 도전하는 한선재(52) 현 시의원이 단독 공천을 받았다. 이곳에는 무소속으로 최은기(50) 고건을 사랑하는 모임 부천시지회장(전 민주당 소사구지구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선거결과 판도를 뒤흔들 만큼 변수가 되지 않은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성 후보 공천 우선 원칙에 따라 기호 1-가번과 기호 2-가번을 받고 출마하는 여성 후보들도 다른 후보들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선거운동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여성 후보다 출마하는 한나라당의 경우는 오정구의 유일한 여성 후보로 차선거구에서는 원정은(43) 전 오정지구당 위원장 정책보좌역이 당내 경선없이 기호 1-가번을 받고 출마하는 반면, 나머지 3명의 여성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기호 순번이 결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당내 경선을 통해 기호 1-가번을 받은 여성 후보는 바선거구에 출마하는 김혜경(58) 현 시의원으로, 비례대표 시의원에서 지역구 시의원으로 첫 도전에 나서 재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같은 바선거구 경선에서 김혜경 후보에 밀린 황국희(56) 경기도당 시민사회위원회 소사구지회장은 기호 1-나번을 받고 출마하며, 원미을 지역구의 유일한 여성 후보로 다선거구에 출마한 이건영(51) 원미을 여성부장은 여성 후보간 경선 및 당내 순번 경선을 통해 기호 1-다번을 받고 첫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에서도 4명의 여성 후보가 나서는데, 한나라당과는 대조적으로 모두 4개 지역구별로 유일한 여성 후보로 기호 2-가번을 받고 출마하는 게 특징이다. 원미갑에선 가선거구에 김영숙(52) 부천시자연보호협의회 여성 회장이 첫 도전에 나서고, 원미을에선 마선거구에 변채옥(58) 현 시의원이 비례대표 시의원에서 지역구 시의원 첫 도전에 나서 재선에 도전하며, 소사구에선 아선거구의 김동희(55·여) 전 범박동주민자치위원장이 첫 도전에 나서고, 오정구에선 자선거구에 이진연(44) 별별영화네트워크 대표가 첫 도전에 나선다.
눈여겨볼 대목은 여야 여성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선거구는 하나도 없이 교묘하게 피해 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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