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홍건표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는 15일 오후 1시 부천시청 5층 소회의실에서 ‘부천시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김문수 후보와 홍건표 후보는 이날 체결한 정책협약에서 ▲고강ㆍ소사ㆍ원미 뉴타운사업을 주민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신속히 추진 ▲소사~ 대곡 전철사업의 일반 철도 전환 및 조기 추진 ▲특목고(외국어고) 조기 설립 ▲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 2010년 개통과 사업비 조달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으로 약속했다.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부천 발전 공동 정책 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부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국내외를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천여개 중소기업이 밀집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 해 왔다”고 밝히고 “뉴타운사업은 용적률을 높여 수익성이 있도록 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소사~대곡 전철사업은 부천구간만 광역철도로 추진되고 나머지 구간은 일반철도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천시가 재정부담을 하는 일이 없도록 소사~원시 및 서해선(원시~화양)과 연결되는 국가기간 철도망임을 감안해 일반철도로 전환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월택지지구 내 특목고 유치와 관련, “교육감이 긍정적으로 접근하느냐가 관건이지만 학생 및 학부모들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충족시키고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고교 부지를 매입해 빠른 시일내 특목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2012년 개통과 사업비 부담으로 인한 부천시 재정난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 등 외부 재원 조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홍건표 후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세계 지향의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부천시민들과 함께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언론과의 일문일답에서는 춘의동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원미갑 및 오정구 지역구 한나라당 도ㆍ시의원 후보들의 반대 의견 표명에 관한 질문이 있었으나 김문수 후보는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홍건표 후보에게 답변 기회를 주었고, 홍 후보는 “6년간 진행돼오고 있는 연장선상에서의 의견 표출”이라며 원칙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4박25일 경기도 순례에 나선 김문수 후보에 지방선거 관련 ‘바닥 민심’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소외되고 어려윤 지역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요구사항이 다양하고 많았다는 것을 임기말에 알게 돼 안타까웠다”면서 “어렵고 구석진 곳을 좀더 깊이 자주 가까이 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으며, 사방에 할 일이 너무 많은 만큼 자세를 다지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