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1일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이 봉행된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사찰로 발길을 돌려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박빙의 승부가 예견되는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와 민주당 김만수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부천에서 가장 큰 사찰인 원미구 원미2동 산22-30번지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보운산(寶雲山) 석왕사(釋王寺·주지 영담스님) 육화전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심 잡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석왕사 봉축법요식에는 부천시장 여야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임해규(원미갑)ㆍ이사철(원미을)ㆍ차명진(소사구) 국회의원, 민주당 원혜영(오정구)ㆍ김상희(소사구) 국회의원, 안병도 한나라당 오정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최운용 교육의원 후보,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는 이음재 후보, 제2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영진(한나라당)·신종철(민주당) 후보, 제3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김광회 후보, 제5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류재구 후보,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영우(한나라당)·강동구(민주당) 후보,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주수종(한나라당)ㆍ김문호(민주당)ㆍ윤형식(민주당) 후보, 다선거구에 출마하는 조남인(한나라당) 후보 등이 참석했다.

또 한나라당 부천시의원 비례대표 오덕영 후보와 백선기 전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그밖에 각급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석왕사 등 부천시내 주요 사찰을 하루 종일 돌며 불심 잡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석왕사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부천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석왕사가 후원하며 BBS 불교방송에서 공개방송으로 중계되는 ‘산사(山寺) 음악회’가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산사(山寺) 음악회’는 가수 진시몬의 사회로 인기가수 송대관ㆍ태진아, 소프라노 채미영ㆍ바리톤 김동규, 트로트 가수 송란ㆍ포커즈(남자댄스그룹)ㆍ오로라(여성 트로트그룹)ㆍ가야랑(퓨전 국악 듀엣)ㆍ트로크 가수 주병선ㆍ한수영ㆍ성가대 수녀님들ㆍ트로트 가수 성진우ㆍ김양 등이 출연한다.

석왕사는 ‘산사(山寺) 음악회’가 끝난 뒤 오후 9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서원지 날리기 행사를 끝으로 이날 부처님 오신날의 봉축행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