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1일 오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수원시 용주사(주지 정호스님)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경기교육의 앞날을 기원했다.

김상곤 교육감 후보는 법요식이 끝난 후 “경기교육의 미래지향적인 평등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어 소원탑에 붙이고 경기교육의 앞날을 축원했으며, 기와 발원 행사에서는 ‘건강 성취’라는 글귀로 경기교육청 식구들과 도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용주사 봉축 법요식에서 정호스님은 “소통없이는 우리 몸을 유지하기 어렵듯이, 우리 사회도 소통과 화합으로 서로 나누는 삶을 누리자”는 법어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했다. 이날 김상곤 후보는 법요식이 열리기 직전 주지스님과 차담(茶談)을 나눴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수원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 경기교육의 발전을 축원하고 법요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전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 ‘부처님 오신날’ 메시지

“무상급식은 '無住相布施(무주상보시)'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혜의 빛이 우리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부처님이 보이신 가르침 하나를 되새겨보고 싶습니다.

無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무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금강경 4장)
'관념에서 벗어나 보시하면, 그 복과 공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다.'

불자이든, 지나가는 나그네든 절집에서 밥값을 받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관념과 이념에 매달려있다면, 대접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별하느라고 마음을 빼앗겼다면, 제대로 보시를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 모두를 대접하는 일이 무상급식입니다. 이념으로 덧칠할 일이 아닙니다. 밥 먹는 시간마저도 우리 자녀들을 선별하자는 이들이 망상에서 벗어나, 지혜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무주상보시의 길 위에서 모든 생명이 행복하도록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