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부천지역지부(의장 김준영, 이하 부천노총)가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김만수(46) 부천시장 후보를 ‘친(親)노동자 후보’로 선정했다.

부천노총은 24일 오후 6시30분 원미구 중2동 소재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100여명의 부천노총의 대의원 및 회원조합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를 친노동자후보로 선정하는 한편, 기존에 친노동자 후보로 선정된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 6명을 당선시키기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동원하기로 결의했다.

부천노총은 앞서 지난 19일 임시 대표자회의를 열고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8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영(49) 후보와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에 출마한 민주당 강동구(38) 후보, 나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에 출마한 한나라당 주수종(49) 후보,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에 출마한 민주당 윤병국(47) 후보, 자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에 출마한 민주당 김관수(57) 후보,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2동)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이은주(43) 후보 등 6명을 ‘친(親)노동자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부천노총은 “이번 6.2 지방선거를 노동자ㆍ서민의 권리보장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결정적 계기로 인식하고, 지난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결의한데 이어, 지난 3월 정책자료집 제작을 필두로 집행위원회 및 대표자회의에서 정치방침을 수차례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부천노총은 이에 따라 “시ㆍ도의원 ‘친(親)노동자 후보’는 회원 조합의 추천과 대표자회의의 심사 과정을 통해 임시대표자회의에서 6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부천시장 ‘친(親)노동자 후보’는 정책질의 답변 심사와 전체 대의원의 지지도를 합산해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김만수 후보를 선정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부천노총은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천노총의 전체 대의원이 결의문을 채택해 30년 노동자 정치의 정형을 창출했던 부천노총답게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행사하며, 총 7명의 ‘친(親)노동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 조직, 전 조합원의 역량을 총동해 적극 지원키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