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주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로 나선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후보, 곽노현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 이청연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기자회견실에서 ‘수도권 혁신교육벨트 선언 민주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학교 대대적 도입 ▲보수 및 관료세력들의 교육비리 척결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ㆍ중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완성 등 3대 공통공약과 10대 주요정책을 발표했다.

이들 민주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는 “혁신학교는 연구하는 교사, 실력 있는 학생, 참여하는 학부모를 지향하는 학교로, 이미 경기도에서 창의적 지성을 키우는 교양교육, 블록수업, 프로젝트 수업, 특기적성에 맞는 다양한 수월성 등 선진국형 배움을 정착시키고 있다”며 “일반학교이지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그래서 사교육 없이도 높은 실력을 갖출 수 있는 혁신학교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공교육 개혁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매관매직 인사비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이명박 정부가 밀어붙인 자율형 사립고에서 부잣집 아이들을 골라 뽑는 등 입시비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됐고, 공사비리, 납품비리로 인해 아이들의 소중한 교육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만큼, 비리의 온상인 교육계의 기득권 세력을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도권에서 민주진보 교육감을 뽑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은 국민의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으며, 올바로 밥 먹는 것은 바로 교육 그 자체”라며 “우리의 자녀들은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할 권리가 있고,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식단으로 아토피와 비염 등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걱정을 없애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민주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들의 10대 주요정책은 △창의적 지성교육과 학력 대혁신을 위해 수업내용과 교과과정 개혁 △가계경제 파탄내는 사교육비를 확 줄이고 △단계별 맞춤수업 등을 통해 일반계 고교의 대학입시 경쟁력 강화 및 전문계 고교의 진로지도능력 개선 △유아교육 투자 확대와 학교의 돌봄 기능 강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적인 교원평가제 시행 및 법률적 근거 없는 현행 교원평가제 전면 재검토 등이다.

또 △교원비리, 부적격 교원 등 비교육적 교원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올바른 교육문화를 창달하기 위한 ‘(가칭)교육문화민원센터’ 설치 △안전공제제도를 개혁해 학생들의 무상 의료ㆍ무상 치과진료 등 추진 △왕따와 폭력 없고 모든 학생이 좋아하는 악기 하나는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 △인권과 민주주의의 체험학습장의 학교 만들기 △교육행정 전반에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실질적 참여 보장 등이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은 자신만을 생각하도록 하는 줄세우기교육, 사회적 무책임성을 낳는 무한경쟁교육과 암기위주 점수교육으로 건전한 공동체 의식을 갖는 진취적인 인재를 키울 수 없다”며 “혁신교육은 민주적 공동체 의식에 기초한 올바른 국가관을 추구하고, 사회적 통합능력과 공적 책임의식을 갖춘 진취적 인재를 육성하고 평화와 인권, 인간 안보를 중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균형 감각이 있고 미래지향적인 국가관을 함양시키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글은 “경기, 서울, 인천지역의 민주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들은 수도권을 혁신교육벨트로 연계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범을 보이겠다”면서 “교육공동체 전반의 미래지향적 자기혁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주민여러분과 더불어 혁신교육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