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인 6.2 지방선거의 부재자투표가 28일 오후 4시에 종료된다.

선거일 전 6일부터 2일간 부재자투표를 실시토록 한 선거법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6.2 지방선거 부재자투표는 전국 선관위와 시ㆍ군ㆍ구청 사무실 등에 설치되는 해당 지역 부재자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부재자 투표소에 갈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선관위로부터 받은 발송용 봉투와 회송용 봉투, 투표 용지를 그대로 갖고 가야 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부재자투표 신고인 93만2천1명 중 부적격 신고인 246명을 제외한 93만1천755명에게 지난 24일까지 선거공보와 부재자투표용지 발송을 완료했으며 부재자투표 첫날인 지난 27일에는 46.2%인 43만64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부재자투표의 첫날 투표율(52.5%)에 비해 6.3%p 낮고, 2008년 총선의 부재자 투표율인 59.2%보다 13%p가 낮은 수치이다.

전국 부재자투표소 투표대상자 89.9%인 72만7천822명 투표
부천 원미ㆍ소사ㆍ오정구 3곳 부재자투표소 4천524명 투표

<추가 업데이트> 부재자 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부천지역에서는 원미구 733명, 소사구 693명, 오정구 387명 등 총 1천8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로써 부천지역에서 27일과 28일 이틀간 부재자 투표인 수는 4천52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승태)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전국 522개 부재자투표소에서 실시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부재자투표소 투표결과 총 대상자 80만9천965명의 89.9%인 72만7천822명이 투표해 4년전인 2006년 지방선거의 부재자투표소 투표율 90.8%보다 0.9%p 낮고, 지난 18대 총선의 91.6%보다는 1.7%p 낮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독도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서 30명, 개성공단 남북출입사무소 부재자투표소에서 272명이 투표했으며,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서도 1천93명이 투표했다. 또 15개 대학교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서는 3만2천565명이 신고해 2만2천509명이 투표, 69.1%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최종 부재자투표율은 거소투표대상자 12만1천790명의 투표가 완료되는 6월2일 선거일에 확정된다.

지난 2006년 제4회 동시지방선거 때에는 부재자투표소 투표대상자 77만6천545명중 70만5천350명(90.8%)이, 거소투표자 11만6천746명 중 10만2천864명(88.1%)이 각각 투표해 최종 부재자투표율은 90.5%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거소투표자의 경우 선거일인 6월2일 오후 6시까지는 관할 선관위에 도착해야 유효하기 때문에 거소투표대상자들도 마감시각을 넘기지 않도록 자택 등지에서 볼펜으로 기표한 후 서둘러 우편 발송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지난 1월25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부재자신고인이 투표용지를 송부받았으나 부득이 부재자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6월2일 선거일에 주민등록지의 해당 투표소에 가서 이미 받은 부재자 투표 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고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재자 투표 첫날 부천지역에서는 원미구 548명, 소사구 775명, 오정구 1천388명 등 2천7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