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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바로 가기 클릭)이 2월 넷째 주(21~23일) 전국 성인 1천6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32%), 안희정 충남도지사(21%), 안철수 의원·이재명 성남시장·황교안 국무총리(이상 8%), 유승민 의원(2%)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황교안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고, 이재명은 3%포인트 상승했으며 유승민은 변함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창당 이후 최고치(44%)를 유지한 가운데 당내 경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지지도 합계는 지난주 60%, 이번 주 61%로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61%→ 이번 주 60%, 안희정은 24%→ 20%, 이재명은 7%→ 11%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 44%는 안철수를 꼽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5%, 문재인 10% 순이었으며,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는 문재인 52%, 안희정 20%, 이재명 10%, 안철수 3% 였고, 40대에서는 문재인 39%, 안희정 22%, 이재명 14%, 안철수 7%로 각각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안희정 31%, 문재인 26%, 황교안 10%, 안철수 9%, 이재명 7% 였고, 6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 20%, 황교안 20%, 문재인 11%, 안철수 11%, 유승민 3%, 이재명 2%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현 시점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 안희정 지지세는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점, 황교안은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직접 출마 입장을 표명한 바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주요 인물 호감 여부
‘호감 간다’: 안희정 54%ㆍ문재인 47%ㆍ이재명 39%ㆍ안철수 33%ㆍ유승민 28%ㆍ황교안 21%
올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위 6명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 54%, 문재인 47%, 이재명 39%, 안철수 33%, 유승민 28%, 황교안 21% 순으로 나타났다.
각 인물별 호감도는 세대별로 달랐다. 40대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문재인이,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이 더 높아 대조를 보였다.
이재명 호감도는 문재인과 비슷한 패턴이었고(30대 65%; 60대+ 17%), 황교안은 60대 이상(52%)에서만 두드러졌으며, 안철수와 유승민은 다른 인물들만큼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 문재인, ‘호감이 간다’ 47%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6%
- 민주당 지지층 호감 79% vs 민주당 非지지층 비호감 71%
현재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문재인에 대한 호감 여부 질문에는 ‘호감이 간다’ 47%, ‘호감이 가지 않는다’ 46%로 양분됐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 79%가 문재인에 호감을 표했으나, 다른 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비호감 응답이 60%를 넘었다.
같은 민주당 소속 인물인 이재명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호감(53%)이 비호감(35%)보다 많았으나, 안희정 지지층 69%는 문재인에게 부정적이었다. 이는 문재인·이재명 지지층에 비해 안희정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이질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 안희정, ‘호감이 간다’ 54%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37%
- 민주당 지지층 호감 60%,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도 호감 우세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안희정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54%, ‘호감이 가지 않는다’ 37%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60%로 문재인보다 낮았지만,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도 호감 응답이 비호감보다 많았다.
안희정 호감도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고른 편이다. 안희정은 ‘대연정’, ‘세대 교체’ 등 선두 주자인 문재인과 확연히 구분되는 노선을 취해왔고, 이는 뚜렷한 후보가 없는 중도보수 진영에게 어느 정도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주당 외곽에서의 지지나 호감이 당내 경선 결과에도 도움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 이재명, ‘호감이 간다’ 39%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51%
이재명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9%, ‘호감이 가지 않는다’ 51%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호감도는 30대(6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7%), 광주/전라 지역주민(55%), 화이트칼라 직군(52%) 등에서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 안철수, ‘호감이 간다’ 33%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60%
- 국민의당 지지층 호감 81% vs 국민의당 非지지층 비호감 66%
안철수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3%, ‘호감이 가지 않는다’ 6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층 81%는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나 그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비호감 응답이 더 많았다.
안철수는 2014년 3월 초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창당했으나, 2015년 12월 탈당하고 2016년 초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안철수 호감도(28%)는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28%·25%)과 별반 다르지 않다.
● 유승민, ‘호감이 간다’ 28%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63%
유승민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28%, ‘호감이 가지 않는다’ 63%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유승민 호감도는 56%로 문재인이나 안철수의 소속 정당 지지층 호감도(약 8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또한 과거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1%가 유승민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해 최근 탈당파에 대한 냉담한 시선을 보냈다.
● 황교안, ‘호감이 간다’ 21%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70%
황교안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21%, ‘호감이 가지 않는다’ 70%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황교안은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출마 관련 입장을 뚜렷하게 표명한 바도 없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황교안 호감도는 89%에 달했다. 60대 이상에서도 호감(52%)이 비호감(39%)보다 많았으나 그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 정당 지지도
한국갤럽이 2017년 2월 넷째 주(21~23일) 전국 성인 1천6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새누리당) 10%, 바른정당 6%,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의 지지도는 변함이 없고, 자유한국당만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과반은 60대 이상으로, 이번 주 60대 이상에서의 자유한국당(26%)과 바른정당(7%) 지지도 합계는 33%로 1년 전 새누리당 지지도의 절반에 불과하며, 36%는 무당(無黨)층이다.
1년 전인 2016년 2월 넷째 주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더불어민주당 19%, 국민의당 8%, 정의당 3%였다. 당시 60대 이상 66%가 새누리당을 지지했었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1%(총 통화 4천905명 중 1천6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