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27일 오후 2시부터 광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전체 선거인단 41만5천717명 중 23만6천374명이 투표에 참여해 56.86%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유효투표 23만6천358표(무효 16표) 중 14만2천343표(60.2%)를 얻어 큰 표차로 승리했다.
이어, 안희정 후보가 4만7천215표(20.0%)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후보가 4만5천846표(19.4%)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최성 후보는 954표(0.4%)를 얻는데 그쳤다.
호남권 순회경선은 지난 22일 투표소 현장투표의 호남지역 투표 참여분과 지난 25~26일 ARS(전화자동응답) 투표, 27일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호남권 순화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워 앞으로 남은 3개 권역 순회경선에서도 탄력을 받을 보여 본선 직행의 가능성을 높인 반면,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제지해야만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27일 호남권에 이어, ▲충청권(ARS투표 27∼28일, 대의원 투표 29일) ▲영남권(ARS투표 29∼30일, 대의원 투표 31일) ▲수도권·강원·제주(ARS투표 31일∼4월2일, 대의원 투표 4월3일) 순으로 경선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앞서 지난 22일 일반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소 투표가 실시돼 5만2천886명(투표율 18.05%)이 투표에 참여해 권역별 경선 결과에 합산돼 발표된다.
4개 권역 순회경선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가 4월4~6일 결선 ARS투표에 이어 4월7일 결선 현장투표를 실시해 4월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5보] 호남권 순회경선 결과.
◆투표소 투표(22일 실시, 국민 선거인단 + 일반 및 권리당원)
- 선거인 수 8만7천304명 중 1만2천524명 투표, 투표율 14.3%)
▲기호 1번 이재명 1천862표(14.9%)
▲기호 2번 최성 44표(0.4%)
▲기호 3번 문재인 8천167표(65.2%)
▲기호 4번 안희정 2천451표(19.6%).
◆ARS 투표(25~26일 실시, 국민 선거인단 + 일반 및 권리당원)
- 선거인 수 32만6천464명 중 22만2천439명 참여, 투표율 68.1%)
▲기호 1번 이재명 4만3천888표(19.7%)
▲기호 2번 최성 906표(0.4%)
▲기호 3번 문재인 13만3천130표(59.9%)
▲기호 4번 안희정 4만4천515표(20.0%).
◆대의원 현장 투표(전국 대의원)
- 선거인 수 1천949명 중 1천395명 투표, 투표율 71.6%)
▲기호 1번 이재명 96표(6.9%)
▲기호 2번 최성 4표(0.3%)
▲기호 3번 문재인 1천46표(75.0%)
▲기호 4번 안희정 249표(17.8%).
◆전체 합계
- 유효투표 23만6천358표
▲기호 1번 이재명 4만5천846표(19.4%)
▲기호 2번 최성 954표(0.4%)
▲기호 3번 문재인 14만2천343표(60.2%)
▲기호 4번 안희정 4만7천215표(20.0%).
[4보] 호남권 순회경선 투표 합산 결과 최종 득표는 문재인 60.2%(14만2천343표), 안희정 20%(4만7천215표), 이재명 19.4%(4만5천846표), 최성 0.4%(954표).
[3보] 27일 실시된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1천949명 중 1천395명 참여해 투표율 71.6% 기록)는 문재인 75%(1천49표), 안희정 17.8%(249표), 이재명 6.9%(96표), 최성 0.4%(4표).
[2보] 25~26일 실시된 ARS투표 결과(32만6천464명 중 22만4천439명 참여해 투표율 68.1% 기록)는 문재인 59.9%(13만3천30표), 안희정 20.0%(4만4천5154표), 이재명 19.7%(4만388표), 최성 0.4%(906표).
[1보] 22일 실시된 투표소 투표 결과(8만7천304명 중 1만2천524명 참여해 투표율 14.3% 기록, 무효 14표 제외)는 문재인 65.2%(8천167표), 안희정 19.6%(2천551표), 이재명 14.9%(1천862표), 최성 0.4%(44표).
[속보] 27일 오후 6시48분 홍재형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호남권 순회경선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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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캠프 “60% 무난”ㆍ安캠프 “취약지구”ㆍ李캠프 “2위 무난”… 결과는?
◆…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가 끝난 뒤 경선 현장을 생중계한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개표 결과에 대해 “15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며, 반문(反文)정서는 많이 극복됐고 정권교체를 위해 검증된 후보로 60% 이상 되지 않을까 보며, 호남이 가장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지역으로 개혁적인 열망을 잘 담아내 이재명 후보가 2위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검증된 후보로 추가적인 보수 언론의 공격에 버텨낼 수 있고, 국정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적폐를 청산해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안희정 후보의 멘토 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개표 결과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60%선을 못지키면 대세론은 무너졌다고 보며, 문 후보 캠프가 가장 공을 들인 곳이 광주 호남이고 문 후보 캠프에서 전략적 목표 65%였기 때문에 득표율 60%선을 넘어서느냐 못 넘어서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며, 이재명 후보는 강한 조직력을 갖고 있어서 안희정 후보가 가장 취약지구”라며 “취약하다는 것은 안희정 후보가 충남지사를 했기 때문에 호남에 오고 싶어도 못 와서 스킨십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충청권 순회경선에 대해서는 “1, 2위간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본다. 선거인단이 14만명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적은 이유는 문재인 후보 캠프와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어차피 모집해줘 봤자 남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며 선거인단 모집을 열심히 안했기 때문이며, 광주 호남에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더라도 수요일(충청권 경선)에 만회하면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수도권 경선에서 대해서는 “수도권은 어느 캠프도 예측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문재인 후보 캠프는 정규군으로 조직이 움직이는 것이어서 어떻게 반영될 지는 모르겠고, 안희정 후보 캠프는 대부분이 의병들로 ‘발심(發心ㆍ마음을 일으키는 것)’으로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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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연설에 뜨거운 반응을 보인 현장 분위기에 대해 “ARS투표가 이재명 후보의 현장 연설을 본 뒤 실시했으면 긍정적인 도움이 됐을텐데 ARS투표가 이미 끝나 아쉬움이 남지만,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반응과 감동들이 다른 지역에 특히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고 충청이나 영남에도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호남 경선 판도에 대해 “이변 또는 돌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2위는 무난히 하지 않을까 예상하며, 의미있는 2위를 하지 않을까 본다”며 “문 후보가 60% 이상이면 대세론이 확고하다고 봐야 하고 55~60%이면 대세론이 어느 정도 유지됐다고 보며, 50~55%까지는 대세론 흔들, 50% 이하이면 대세론이 깨졌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최성 후보는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