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원주 유세 “민생 대통령ㆍ정의로운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원주를 방문, 강원도 발전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통해 “그동안 강원도는 푸대접도 아닌 무대접을 받았다”며 강원도는 발전 가능성이 차고 넘치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원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희망의 땅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당선되면 평창동계올림픽이 첫 번째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국격을 높이고 강원도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원주시 발전 공약으로 △대한민국 헬스케어산업 중심지 육성 △국가산업단지 조성 △여주~원주 철도의 복선화 및 조기 개통 △친환경 중심의 협동사회 도시 건설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당선되면 매일 일자리를 챙기고, 당장 추경에 10조원을 편성하는 등 민생 대통령 행보를 약속드린다”면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 안보 대통령,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홍준표, 평택 해군함대 방문 “군 가산점ㆍ사병 봉급 인상” 안보 유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0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해 2010년 피격돼 침몰한 천안함을 살펴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도록 관련 법규와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군(軍) 가산점 제도 재추진과 사병 봉급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보훈ㆍ안보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세부공약으로 현재 차관급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승격하고, 참전 명예수당ㆍ무공 영예수당의 대폭 인상, 예비군 훈련수당 현실화, 군 의료지원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건국훈장 보상금이 약 525만원인 반면 민주화운동 보상금은 이보다 10배가 많은 1인 평균 5천572만원이었다”며 “민주화 유공자 유가족들에게 부여한 공직시험 가산점에 대해서도 과도하거나 치우침이 없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인천 경인항 전망대를 방문해 5년 임기 동안 50조원을 들여 전국의 노후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을 발표했고, 오후에는 평택에 이어 용인 유세에서는 자신의 별명인 ‘홍 반장’을 언급하며 “당이 한번 부서졌다가 다시 붙은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할 사람은 홍 반장 밖에 더 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 안철수, 서울 유세 “미래 먹거리, 일자리 만드는 대통령 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등지를 찾아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에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민의당 대회의실에서 주한미국 대리대사 마크 네퍼를 접견한 후 장애인단체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청년 일자리가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산업기술 유망기업 채용, 창업 박람회’를 참관하고,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로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달라”며 “저 안철수는 국민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압도적 지지로 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며 “유능한 지도자를 뽑아야 하고,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하며, 20년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 만들 수 있는 50대 젊은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승민, 전주 유세 “보수 개혁의 길 가겠다” 지지 호소
유승민 민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0일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이 있는 풍남문을 빙문해 “전주에는 여러 번 왔지만 이번처럼 대통령 후보로 오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괜히 편안한 마음이 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17년을 새누리당에 있었다.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바른정당 창당이 꼭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문만은 아니다”며 “바른 정당의 창당은 보수의 개혁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대한민국의 보수와 보수 정치는 정말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며 “현재는 정당의 지지도와 국민들의 지지가 낮지만 마음만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을 찍고,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찍는 것이 아니라, 유승민을 선택하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서민과 중산층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보수, 근본적인 보수 개혁의 길로 가는 것”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전주 남부시장 상인연합회원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을 경청하는 자리에서도 ‘지역주의 타파’와 ‘통합의 시대’를 강조했다.
● 심상정, 창원 유세 “거침없이 개혁 추진 리더십 필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지방유세로 20일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시를 방문해 반송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재벌 눈치를 보고 기득권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는 리더십은 대한민국을 바꿀수 없으며, 정말 거침없이 개혁을 추진할 리더십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어제(19일) KBS 초청토론회에서 제 옆자리에 있었지만 눈도 한번 마주치지 않았다”며 “이분은 ABC가 안된 분이다. 대선 후보에 나선 분이 아무렇게나 막말을 해서 되겠느냐? 부모들은 아이들이 따라 배울 수 있는 좋은 말을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1년 3개월을 남겨두고 경남도정을 공백상태로 만들고, 도민 참정권을 유린한 것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홍 후보가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것을 비판했다.
심 후보는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영남지역 3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낙동강 네트워크’와 4대강 보(堡) 철거 및 재자연화 추진, 낙동강 하구둑 개방과 생태계와 식수원으로 낙동강 복원, 수자원공사의 역할과 기능 조정으로 물 관리 체계의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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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이 파괴돼 낙동강의 역습이 이미 시작됐다”며 “농어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지역주민들의 식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4대 강 피해 조사 및 복원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정책협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4대강 복원은 강을 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강과 함께한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4대강 보(堡) 철거 및 재자연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 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ㆍ군ㆍ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