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이 임명됐다.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 공주에서 19대 국회원에 당선돼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19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오고 가는 소탈한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대변인은 특히 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언론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 지사 측 인물을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은 문 대통령이 대통합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후 새 정부 인선에 착수하면서 청와대 대변인으로는 유정아,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추가 업데이트
[프로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식 임명 발표 직후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게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의 말이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는 철학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약력= 1964년생, 충남 공주 출생,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중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 학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사회복지전공), 2012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 본부장, 2012~2016 19대 국회의원(충남 공주)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2013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2012~2013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2014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2014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5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201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2016년 4월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