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나선거구(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원미2동·소사동)에서 3선에 당선됐고, 제7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문호 시의원은 ‘모든 게 사람이다’라는 책을 출간한 동기에 대해 “정치도 행정도, 현재도. 미래도 모든 게 사람이어야 한다. 세월호라는 엄청난 희생 뒤에서야 우리는 그 단순한 사실을 깨달았고, 나역시 그랬다”면서 “각자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맨 먼저 사람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며, 지역 정치인으로서 그 무엇보다 사람을 생각하며 정치를 하려고 하는 다짐을 확인하고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책을 썼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효자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대변되는 김문호 부천시의원의 부천시장 경선 도전을 위한 출판기념회는 현재 물밑 행보를 이어가는 같은당 소속 부천시장 후보군들도 수면 위로 올라와 속속 여론몰이에 가세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 부천지역 정가는 6.13 지방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포스트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군
한편, 6.13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김만수(54) 부천시장이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0일 부천시 내부통신망을 통해 3선 불출마를 선언(▶관련기사 클릭), 이후 같은당 소속 인사 9명이 ‘포스트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군을 형성해 물밑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경선 도전 후보군은 광역 및 기초의원 선수(選數) 순으로 ▲4선 부천시의원을 지내고 경기도의원 선거 부천시 제5선거구(송내1동·송내2동·심곡본동·심곡본1동) 재선 류재구(64) 도의원 ▲경기도의원 선거 부천시 제6선거구(소사본동·소사본3동·범박동·괴안동·역곡3동) 재선 김종석(52) 도의원(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경기도의원 선거 부천시 제4선거구(중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 재선 서진웅(53) 도의원 ▲부천시의원을 지내고 부천시 제3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에서 당선된 나득수(56) 도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사선거구(소사본동·소사본3동) 4선 한선재(59) 시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나선거구(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원미2동·소사동) 3선 김문호(53) 시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가선거구(원미1동·역곡1동·역곡2동·춘의동·도당동) 3선 강동구(46) 시의원(현 부천시의회 의장) 등이다.
또 ▲민주당 부천원미갑 지역위원장을 지낸 조용익(52) 변호사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부천 원미을 경선에 도전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장덕천(53) 변호사가 부천시장 경선 후보군으로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경선 후보군 가운데 부천 오정지역에서 유일하게 후볻군에 이름을 올린 인사가 없는 가운데, 이들 후보군은 지지 모임 결성,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물밑 행보로 경선 컷오프에 대비한 인지도 확산과 중량감(경쟁력) 제고를 위한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부천시장 후보로 누가 확정되느냐의 관전 포인트는 9명 후보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앞서 사전 경선 컷오프 방식과 과연 몇 명을 최종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에 참여시키느냐 여부, 그리고 현역 경기도의원 4명(류재구ㆍ김종석ㆍ서진웅ㆍ나득수)과 부천시의원 3명(한선재ㆍ김문호ㆍ강동구)이 오로지 부천시장 경선 도전에만 사활을 걸고 올인(All in)하느냐 여부이다.
우선은 공직선거법상 경기도의원은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前)에 도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선거일 전(前) 90일인 오는 3월 2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신청받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도 도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을 예비후보자 등록 이후에나 될 것으로 예상돼 부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경선 도전장을 내기 위해 경기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인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경기도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전제로 예비후보자 등록 여부와 맞물려 부천시의원은 시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인지도를 높이고 얼굴 알리기를 위한 ‘꼼수’라는 따가운 눈총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여 부천시장 후보군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워회가 지난달 31일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29곳의 기초단체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하고, 경기도는 3곳을 전략 공천하기로 함에 따라(▶관련기사 클릭), 부천지역 정가에서는 한참 뛰고 있는 후보군들이 많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일말의 우려도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부천시장 후보군
이에 맞서 야권인 자유한국당에서는 4년 전 부천시장 경선 도전에 이어 꾸준히 지역을 누벼온 김인규(69) 전 오정구청장, 차명진(59) 전 국회의원(부천 소사 당협위원장), 최근 부천원 원미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재진(51) 전 경기도의원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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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바른미래당)에서는 서영석(60) 현 국민의당 부천 오정지역위원장, 국민의당 부천 원미을 지역원장 및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호(58) 위원장도 향후 지지율 향배에 따라 출마 여부가 점쳐지고 있다.
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다선거구(약대동·중1동·중2동·중3동·중4동) 3선 윤병국(55) 시의원도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부천시민정치조직인 (가칭)‘정정당당’으로 부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부천지역 정가의 부천시장 후보군 기상도를 볼 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는 야권 진영의 부천시장 후보가 확정된 이후 예비 경선(사전 컷오프)과 본선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