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식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는 21일 오후 <더부천>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환식 후보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연락이 와서 17일 오전 기본서류만 준비한 상태에서 중앙당을 방문했고, 누가 자신을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부천지역정가에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차로 부천시장 후보자 추가 공모(5월7~9일)를 했고, 단독 공천을 신청해 경기도당에서 면접심사까지 마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에게 지난 5월 14일까지 출마 결정에 대한 최종 답변을 기다렸으나 가족의 반대 등으로 출마를 접기로 최종 결심해 15일 부천시장 후보 확정이 늦춰졌으며, 이 과정에서 부천지역정가에서는 박종국 전 부천시의원과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이 후보 신청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던 관계로 ‘17일 바른미래당 탈당, 18일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 확정’이란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전광석화(電光石火) 후보 확정에 석연찮은 뒷맛을 남기게 하고 있다.
최환식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는 2017년 5월 11일 국민의당에 입당해 2018년 5월 17일 탈당하고, 지유한국당에 입당해 다음날인 5월 18일 오전 부천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았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은 지난 3월 7일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하고 3월 25일 면접심사까지 마쳤으나, 4개 당협위원장간 두 차례에 걸친 합의 추대가 실패하고 특정 당협위원장의 출마 시도 및 무산에 이은 공천 배제를 위한 견제 등으로 인해 경기도당에서 중앙당으로 전략 공천을 하도록 결정하면서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을 깊은 딜레마에 빠져들었다. ▶관련기사 클릭
급기야에는 지난 4월 11일 김인규 전 오정구청은 “부천시장 출마를 접는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관련기사 클릭
이후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부천시장 후보를 전략 공천하기 위해 2차례(5월 3일에 이어, 9일 접수 마감)에 걸친 후보자 공모를 하면서까지 후보자 물색에 나섰지만 한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마땅한 부천시장 후보를 물색하지 못하는 극심한 인물난에 부딪히면서 “이러다가 부천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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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방비석 전 부시장,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 오명근 전 부천시의회 의장과의 물밑 접촉이 먼저 있었고, 본인 고사 및 조건부 요구 등으로 실패하는 등 매끄럽지 못하고 미숙한 후보자 물색 접촉 과정이 여과없이 흘러나왔고, 2차 후보자 공모(5월 7~9일)에서는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과 박종국 전 부천시의원이 중앙당에 후보자 공모 신청을 했으나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말들이 부천지역정가에 파다하게 퍼져 나돌기까지 했다.
결국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며 숱한 우여곡절 끝에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은 지난 14일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에게 부천시장 출마 여부를 다음날 15일 오전까지 최종 결정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렸으나 앞선 공천 과정을 지켜본 가족들의 반대와 배우자의 우환(憂患) 등이 겹치면서 가뜩이나 출마 의지를 한 차례 접으면서 떨어진 동력을 살리려다가 10여년 넘게 발품으로 뛰며 도전하려 했던 정치 여정에 고뇌에 찬 불출마 결정을 통보한 이후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물색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17일과 18일 사이에 채 하루도 걸리지 않고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이 부천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아들게 됐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장덕천(53) 전 부천시 고문변호사,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최환식(60) 전 경기도의원,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이승호(58) 부천시 원미을지역위원장, ▲기호 6번 무소속 윤병국(55) 현 부천시의원 등 4자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