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바로 가기 클릭)이 6.13 지방선거를 2주일 앞둔 5월 29~31일, 5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성인 1천2명에게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80%가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8%는 “아마 할 것 같다”, 3%는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6%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해고, 2%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할 것”(적극 투표 의향)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었으나, 대구ㆍ경북 지역(68%), 20대(6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57%) 등에서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4년 6.4 지방선거 1주일 전에는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74%였다. 즉 지방선거 적극 투표 의향자 비율이 4년 만에 6%포인트 늘었는데, 대부분 젊은 층에서의 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 별로는 20대는 2014년 62%→ 2018년 67%, 30대 67%→ 81%, 40대 72%→ 83%로 증가했으며, 50대는 79%→ 83%, 60대 이상은 86%→ 85%로 4년 전과 비슷해 세대 간 격차가 줄었다.

한국갤럽은 “2012년 제19대 총선, 2016년 제20대 총선, 2017년 제19대 대선 직전 투표 의향 조사에서 나타난 경향과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세대 간 투표 의향 격차의 감소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실제 투표 행동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좀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며 “올해 상반기는 북한 등 주변국 관계 변화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관련 이슈나 후보에 관심이 덜 집중됐고, 사전 투표 도입 후 첫 지방선거인데다, 여당 독주 하의 다당 구도에서 치러지는 점 등 여러 면에서 과거 지방선거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참고로 과거 지방선거 실제 투표율은 제1회(1995년) 68.4%, 제2회(1998년) 52.7%, 제3회(2002년) 48.8%, 제4회(2006년) 51.6%, 제5회(2010년) 54.5%, 제6회(2014년) 56.8%로, 사전 여론조사의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 비율보다 대체로 낮았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5월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천706명 명 중 1천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