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벌인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여당은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나서 초반 판세 장악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전통 지지층 결집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접전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경남 지역을 찾아 울산, 김해, 창원, 진주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돌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각시키며 야당 소속 단체장들의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빨간 당에 찍는 표는 다 적폐를 용인하고 적폐를 손들어주는 표가 될 것”이라며 “결코 시민 여러분에게 눈꼽만큼도 도움되지 않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을 찾아 최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꼬집고, 정책 수정을 위해서라도 제1야당을 지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마 부동산 보유세 폭탄이 곧 떨어질 것”이라며 “보유세 폭탄이 떨어지면 제일 고통받는 데가 강남 3구”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전남과 경북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통해 경제 실정을 지적하며 ‘유능한 경제 정당’을 내세웠고, 민주평화당은 호남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집중 유세를 벌이며 ‘민주당 견제세력’을 부각시켰으며, 정의당은 광주와 경남 창원을 방문해 “정의당이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