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당직 인선과 관련,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기구인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은 김선동 의원으로, 지난 1년 동안 당 개혁과 관련해서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누면서 저하고 비슷한 생각,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확인을 했다”며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원회가 긴밀한 협조를 이루면서 새로운 가치 정립과 정책의 방향을 정해 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실 것 같아서 제가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 “저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 언어가 무척 닮았고, 생각이 같다. 예를 들어서 저는 한국정치의 큰 모순이 국가주도주의, 대중영합주의, 패권주의 이런 것이 한국정치의 레짐이자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용태 사무총장은도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탈국가주의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반대중 영합주의, 탈대중 영합주의에 대해서는 책까지 썼고 제 글까지 인용을 하고 제 입장을 설명해준 분인가 했다. 그래서 제가 가진 기본적인 방향, 철학 이런 것에 맞춰서 당 조직을 제일 잘 관리하실 수 있을 것이라 해서 제가 부탁드렸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홍철호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기업의 CEO를 했고 굉장히 조정력이나 실천력이 뛰어나고 인간관계가 좋고, 저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이미 나눴던 분이라 제가 부탁을 드렸다”며 “제가 부족한 당, 국회의원, 원내 인사들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대변인을 유임시킨 것에 대해서는 “임명된지 얼마 안됐고 지금 직무를 잘 수행하고 계셔셔 제가 길게 수고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지금 당이 비상상황인 만큼 비상대책위원회가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당이 일반 당무를 함에 있어서 면모를 일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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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은 “우리 당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상황 속에서 여의도연구원의 역할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임명하신 뜻을 잘 새겨서 우리 당이 정책적으로 국민에게 더 다가서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통해서 우리 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확보하고 능력 있는 제 1야당의 면모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철호 비서실장은 “가장 엉성한 의원을 곁에 두시고자 한 위원장님의 뜻을 제가 잘 알고 있다. 머리는 못 따라가지만 위원장님이 가지고 계시니까 저는 아마 몸으로 우리가 지금 그동안 내상을 좀 많이 입었다. 그래서 우리 원내는 물론이고 원외에 계신 분들, 또 당원 여러분들까지 위원장님께서 보듬어 안아주셔야 하는데 그 중의 일부를 저에게 맡기신 것 같다. 뜻 잘 알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혁신과 변화를 통해서 다시 태어나고 또 다시 한 번 일어서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대변인으로서 국민과 열심히 소통하고 또한 언론인 여러분과도 열심히 소통하고 여러분들의 취재활동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