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종석(52) 전 경기도의원이 오는 17일 광명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김종석 전 도의원은 14일 오후 문자 메세지를 통해 “광명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하게 됐다”며 “지난 8월 중순부터 공모를 통한 임용 절차에 따라 오늘(14일) 광명시의회 인사청문회까지 모두 잘 마쳤다. 17일(월) 오전 10시 취임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도의원은 “소중한 기회를 주신 광명시민, 박승원 시장님, 광명시의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13년여 동안 국회 보좌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한 소중한 경험, 광명시민을 위해 잘 쓰겠다”고 말했다.

김 전 도의원은 “지방공기업의 새로운 모범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보태주시고 지도편달 해 달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17일 광명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는 김종석 전 도의원은 1966년 전남 강진 출신으로 조선대 부속 고교와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총대의원회 의장과 1988년 전대협 6.10 남북학생회담 대표로 활동하다가 옥고를 치뤘고, 1992년 광주매일 신춘문예에 소설 ‘아버지의 수첩’이 당선되기도 했으며, 월간 ‘말’지 기자, 계간 ‘당대비평’ 편집장, 도서출판 ‘아침이슬’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양기대 광명시장후보선대위 기획ㆍ정책ㆍ홍보실장(2004년), 열린우리당 김동철 국회의원 정책보좌관(2004~2007년), 열린우리당 조영택 광주시장후보선대위 기획ㆍ정책실장(2006년),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예비후보선대위 기획ㆍ메시지팀장(2007년)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8년부터 김상희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2012년 4.11 총선(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부천시 제6선거구(소사본동·소사본3동·범박동·괴안동·역곡3동)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데 이어 20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출마를 위해 3월 28일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당내 경선에 도전해 9명의 당내 경선 후보가 경쟁을 벌여 1차 경선 6명에 포함됐다가 2명으로 압축한 2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