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가 28일 회동을 갖고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활동 시한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모든 상임위원회에 조건없이 전격적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지난 4월 5일 본횡릐 이후 84일, 패스트트랙 이후 59일 만에 파행을 끝내고 사실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개특위·사개특위 조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합의안 발표문 전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국민들께서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다시 출발할 수 있는 조금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지막 승리자가 되신 나경원 대표와 자유한국당 그리고 처음부터 승리자로 오신 오신환 대표와 바른미래당. 그리고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유성엽 대표와 민주평화당 그리고 윤소하 대표와 정의당. 모든 분들의 인내와 또 정성 이런 것으로 이제 출발합니다.

완전한 건 아니지만 완전한 국회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의문 내용은 전부 4개항인데요. 제가 하나를 읽고 우리 나경원 대표께서 2개를 읽고 오신환 대표께서 하나 읽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합의문 내용 읽겠습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특위의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의석 수 승리에 따라 1개씩 맡는다.
▲정개특위의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 의석 수에 따른 구성 비율 수에 따라 구성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6월 28일 본회의로 교체하여 상임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한다.

2019년 6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3당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큰 틀의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오늘 원포인트 합의로 인해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연장되고 그리고 위원장을 1, 2위 당이 하나씩 맡고 의석수를 정상화함으로써 날치기된 패스트트랙 정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 단계, 한 계단을, 한 걸음을 밟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이인영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께서는 왜 이리 오래 걸렸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동안 신뢰의 회복과 그리고 정상화를 위한 무수한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아직은 모든 우리 의원들이나 모든 국민들께 동의 받을 정도의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전체 국회 정상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저희 당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상임위도 일단 전면적으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신 이인영 대표님 그리고 오신환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또 우리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의 복원입니다.

저는 의회의 오래된 관행, 의회의 오래된 불문율들을 지켜가면서 앞으로 의회가 다시 의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두 분 대표님들과 함께 그 걸음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조금 늦게 6월 국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월 국회에서 해야 될 일들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상임위를 통해서 저희가 상임위 내에서의 민생, 또 상임위 내에서의 현안 꼼꼼히 챙겨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 오늘 상당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인영 대표님 그리고 나경원 대표님과 협상하면서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늘 다시금 신뢰를 회복하고 또 국회가 완벽한 정상화는 아니지만 그 과정으로 가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국회가 제 역할을 소홀히 했던 부분들을 오늘을 통해서 우리가 더 2배, 3배 열심히 해서 국민들께 다시금 국회의 제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정말로 소통하고 국회가 앞서 대표님들 말씀하신 것처럼 합의와 협치의 정신들을 되살려서 이제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