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당초 오늘(2일)과 내일(3일) 열기로 했던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개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의사진행 발언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고성 속에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결국 파행됐다.

당초 이날 법사위 회의에서는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 채택, 민주당이 앞서 요구한 증인 채택 관련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등을 조율할 계획이었으나, 회의 시작에 앞서 법사위 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게 청문계획서 채택 불발 등의 책임을 물으면서 여야 의원들간 고성과 설전이 이어지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 이날 오전 입장 발표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회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기회가 없어졌다”며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겠다. 밤을 새서라도 충분히 설명드리겠다”며 “기자분들이 질문하는 대로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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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묻고 장관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서 소상히 답변드리겠다”며 “시간 제한도 없다. 질문 주제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