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으로 지역구 후보자 평균 1억8천200만원, 비례대표는 정당별 48억8천6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제20대 총선 평균 대비 지역구는 600만원, 비례대표는 6천900만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이는 선거비용 제한액 산정시 반영하는 전국 소비자 물가변동률이 3.8%→ 4.7%로 높아졌고, 제21대 총선부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하나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둘 이상의 자치구ㆍ시ㆍ군으로 된 경우에는 하나를 초과하는 자치구ㆍ시ㆍ군마다 1천500만원을 가산하는 것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지역구 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해당 선거구의 인구수와 읍ㆍ면ㆍ동 수를 기준으로, 비례대표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에 전국 소비자 물가변동률을 적용해 산정한다.

전국에서 선거비용 제한액이 가장 많은 선거구는 밀양시ㆍ의령군ㆍ함안군ㆍ창녕군으로 3억1천800만원이고, 가장 적은 선거구는 ▲부천시 원미구갑으로 1억4천300만원이다.

원미갑을 비롯해 부천시 4개 선거구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20대 총선 때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선거비용 제한액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부천시 원미갑은 1억6찬만원에서 4천570만원(10.63%)이 줄었으며, ▲부천시 원미을은 1억6천600만원으로 1천600만원(8.79%)이 줄었고, ▲부천시 소사구는 1억6천100만원으로 800만원(4.73%)이 줄었으며, ▲부천시 오정구는 1억4천600만원으로 1천100만원(7.01%)이 줄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선거구 획정으로 선거구역이 변경될 경우 이에 따른 선거비용 제한액 역시 다시 변경해 공고할 예정이다.

선거비용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되는 금전ㆍ물품 및 채무 그 밖에 모든 재산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써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 비례대표선거는 정당)가 부담하는 비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