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을 5일 창당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모임으로 출발해 ‘변화와 혁신(변혁)’에 이어,‘새로운보수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뒤 창당 절차를 밟은 뒤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새로운보수당’을 출범시켰다.

새로운보수당은 정병국(5선)ㆍ유승민(4선)ㆍ이혜훈(3선) 의원과 오신환ㆍ유의동ㆍ하태경(재선), 정운천ㆍ지상욱(초선) 의원 등 현역 의원이 8명으로, 더불어민주당(129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됐다.

새로운보수당은 당 대표의 독단적 의사결정을 막기 위해 8명의 공당대표단을 꾸리기로 했다.

공동대표단은 초ㆍ재선 의원인 오신환ㆍ유의동ㆍ하태경ㆍ정운천ㆍ지상욱 의원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4.15 총선을 3개월 남짓 앞두고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다. 첫 책임대표는는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았다.

새로운보수당의 당헌은 개혁보수 지향, 보수 재건,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적으로 명시했다.

지도체제는 당 대표에 대해 최고위원회 과반이 불신임하면 전당원투표로 재신임을 묻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4.15 총선 공천과 관련, 청년으로만 구성된 ‘공천감시청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4.15 총선 목표에 대해 “(현재)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제가 가다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거고 한 사람씩 그 길을 가다 보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았지만 새로운보수당에는 참여하지 않은 권은희 의원은 축사에서 “유숭민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며 다 털털 털리고 하나 남겨뒀는데 남긴 게 개혁보수와 중도가 만나서 진영을 떠나 지지자들 바라보지 않고 전체 국민, 미래를 향해 목소리 키우는 상식적인 주장하는 창당을 한다는 소식이었는데 기뻤다”며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는 그날까지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과 실종된 국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