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지역 13곳을 비롯해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지역구(사고지역위원회) 2곳 등 15곳을 1차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전략공천은 경선없이 당 지도부가 후보를 정하는 곳으로, 5선의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천시 오정구도 전략공천 지역구로 포함됐다.
부천시 오정에는 현재 김만수(56) 전 부천시장과 서영석(56)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곳으로,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사실상 경선은 하지 않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5일 첫 회의를 열고 4.15 총선 전략공천 지역을 1차로 선정, 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오정구(원혜영ㆍ5선) ▲광명갑(백재현ㆍ3선) ▲의정부갑(문희상ㆍ6선) ▲고양정(김현미ㆍ3선) ▲고양병(유은혜ㆍ재선) ▲용인정(표창원ㆍ초선) 등 6곳이다.
서울에서는 ▲종로(정세균ㆍ6선) ▲굉진을(추미애ㆍ5선) ▲구로을(박영선ㆍ4선) ▲용산(진영ㆍ4선) 등 4곳이다.
그 밖에 ▲세종(이해찬ㆍ7선) ▲제주갑(강찰일ㆍ4선) ▲경남 양산을(서형수ㆍ초선) 등 3곳이다.
또한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지역구(사고지역위원회) 2곳은 ▲부산 남구갑 ▲경북 경주 등 2곳이다.
민주당이 15곳을 전략공천 선거구로 선정한 것과 관련,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되더라도 꼭 전략공천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며 “그 중 예외적으로 경선으로 돌려지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당규에는 ▲공직자 평가 및 검증 결과 공천 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지역위 판정 등으로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선거구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선거구 ▲분석 결과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절대 우세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 등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하기로 했다. 2월 10일까지 심사와 면접을 실시한 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구별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 결과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하위 20%는 경선에서 20%의 감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