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중국과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A매치 5연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2골)과 정승현의 A매치 데뷔골에 힘입어 중국(79위)을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22승 13무 2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2연승으로 C조 선두로 나섰다.
대표팀은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속해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번 아시안컵은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도하, 알라이얀을 중심으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과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미트윌란)을 내세웠고, 손흥민(토트넘)이 바로 뒤에서 프리롤로 움직였다.
중원에는 황희찬(울버햄튼)-황인범(즈베즈다)-박용우(알아인)-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포진했고, 포백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김민재(바이에른뮌헨)-정승현(울산현대)-김태환(울산현대)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대신 박용우, 측면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이 나섰다.
한국은 전반 11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캡틴’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손흥민의 A매치 40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왼발 코너킥을 헤더슛을 시도해 손흥민의 어깨에 맞고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빨려 들어가며 추가골을 넣어 멀티골로 2-0으로 앞섰다.
후반에는 중국의 강한 압박에 이은 역습을 잘 막아내며 후반 42분 수비수 정승현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헤더골을 연결시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3-0을 만들었다.
이번 대표팀에 홍현석 대신 대체 발탁된 박진섭은 후반 45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월드컵 2차 예선은 2024년 3월 재개된다. 한국은 태국과 홈경기에 이어 원정 경기를 치르고, 6월에는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에 이어 중국을 상대로 홈경기로 2차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월드컵 티켓이 할당됐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4차에 걸쳐 열린다.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총 18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이후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 상위 2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획득하며, 3~4위 6개 팀은 4차 예선에 진출한다.
4차 예선은 총 6개 팀이 세 팀씩 두 조로 나눠 1위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2위 두 팀은대륙간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서 본선행을 노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대한민국 3-0 중국
득점 : 손흥민 2골(전반 11분 PK, 전반 45분) 정승현(후번 42분, 대한민국)
출전선수: 김승규(GK)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후빈 27분 설영우) 황희찬(후반 27분 이재성) 박용우(후반 45분 박진섭) 황인범 이강인(후반 38분 정우영) 조규성(후반 27분 황의조)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