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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빨간 앵두 주렁주렁
 
더부천 기사입력 2013-06-07 11:5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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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길목에서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한 주택가 앵두나무에 빨간 앵두가 푸른 잎사이로 수줍은 듯 주렁주렁 달렸다.

앵두나무의 빨간 열매를 보면 어릴 적에 어르신들이 우물가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 <앵두나무 처녀>가 떠오른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뿐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 총각 맥 풀렸네
올가을 풍년가에 장가 들라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 갔대니
복돌이도 삼용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앵두나무 처녀>라는 노래가 유행하던 그때 그 시절에는 도시생활을 하던 동네 처녀들이 여름 휴가철에는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짤록한 치마를 입고 시골 고향집을 찾으면 동네 총각들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했다.

지금이야 서울 등 전국 방방곡곡 도시를 안방 문턱보다 더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되레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시골집으로 되돌아 오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앵두나무 처녀> 노래가 유행하던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시골 동네 처녀들도 도외지로 나간 친구들의 세련된 모습을 보면서 정든 고향을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했을 정도로 도시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요즘엔 그때 그 시절이 조금은 그리워진다.

앵두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3m 정도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빼곡히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뒷면에도 털이 있다.
4월에 피는 꽃은 잎보다 먼저 피고, 흰빛 또는 연한 붉은빛이며 1∼2개씩 달린다. 꽃받침 5개와 꽃잎 5개로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둥글다.

앵두나무꽃의 꽃말은 ‘순진무구한 사랑’ㆍ‘수줍음’ㆍ‘오로지 한 사랑’이다.

빨간 열매는 지름이 1cm정도로 6월에 붉게 익는다. 익은 열매는 날 것으로 먹을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열매를 이질과 설사에 사용하고, 가지는 복통과 전신통에 사용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인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산지에 과일나무로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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