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오후 구름 한점없는 쾌청한 날씨에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펼쳐진 가운데 부천 중앙공원의 산수유나무에 붉게 농익은 열매가 꽁꽁 얼어붙어 텃새들을 위한 ‘까치밥’으로 남겨져 투명한 붉은 빛깔을 띤 채 쪼글쪼글해지며 자연 숙성되고 있다. 2014.12.25

◇Tip- 산수유(山茱萸)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인 산수유는 이른 봄에 피는 노란꽃이 지고 잎이 나오고 겨울철 서리를 맞으며 빨간 열매를 맺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정력을 보강하며 식은땀, 두통, 귀울림(이명), 해열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산수유는 코르닌·타닌·사포닌 등 배당체와 유효성분이 풍부해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증·전립선 관련 질환에 효과가 좋고, 신장의 정수를 보강해주고 골수를 튼튼하게 만들어서 소변 보는 일을 편안하게 해주는 동시에 요실금을 개선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단, 산수유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천연 에스트로겐이 많은 식품으로 생것으로 많이 먹었을 경우에는 성호르몬을 교란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말려서 먹거나 끓여서 단기간에 걸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