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속초시 신흥사 주변 탐방로에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등 야생화가 지난 22일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을 25일 전했다.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은 매년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설악산의 봄소식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로, 저지대 탐방로변에 꽃망울을 터트려 설악산 고지대의 설경과 함께 봄을 감상할 수 있다.

변산바람꽃은 지금부터 3월 초순까지, 노루귀는 3월 말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이어 현호색, 얼레지, 꿩의바람꽃 등 대표적인 봄꽃들도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천규 자원보전과장은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는 개화 시기가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빠르게 개화를 시작했다”며 “이는 전년에 비해 적은 적설량과 낮기온이 따뜻해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설악산 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이 지속적 모니터링 하고, 영상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악산 국립공원 야생화 개화 시기는 다음과 같다.

▲3월= 변산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현호색, 복수초 등(관찰 가능 구간은 신흥사, 비선대, 비룡폭포 등)
▲4월= 꿩의 바람꽃, 노랑제비꽃, 괭이눈,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등(관찰 가능 구간은 비선대, 금강굴, 흔들바위, 오색~대청 일원 등)
▲5월= 난장이붓꽃, 금강봄맞이, 은방울꽃, 금마타리, 금강애기나리 등(관찰 가능 구간은 비선대, 비룡폭포, 서북능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