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에 올가을 들어 어제(28일) 첫 눈이 내린데 이어 시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두 번째 눈이 내려 쌓이면서 첫 적설을 기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에 따르면 29일 정상부인 대청봉을 비롯한 고지대 일대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적설을 기록했다.

설악산은 29일 새벽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2시 40분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대청, 중청, 소청 등 해발 1천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첫 적설을 기록했다.

이날 눈은 오전 5~6시까지 내리다가 그쳤으며, 적설량은 대청ㆍ중청은 1.5cm, 소청은 4cm를 각각 기록했다.


▲설악산 올가을 ‘첫 적설’. 2016.10.29 /영상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올가을 ‘첫 적설’. 2016.10.29 /영상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올가을 ‘첫 적설’. 2016.10.29 /영상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올가을 ‘첫 적설’에 첫 눈치우는 모습. 2016.10.29 /영상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김종완 소장은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차가 매우 심하고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 식량, 보온 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면서 “이제는 산행 계획 수립시에 겨울산행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상 상황 및 등반 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산행 경험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설악산의 첫 눈은 어제(28일) 오전 6시쯤부터 약 30분 동안 해발 1천500미터 이상 고지대인 대청봉과 중청봉 일대에 관측됐지만 쌓이지는 않아사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으며, 올가을 설악산의 첫 눈은 지난해 10월10일에 비하면 18일 늦은 것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