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7일 오후 3시34분(한국시간)에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안(내륙에서 5km에 위치)에서 규모 8.8(USGS 수정 발표, 초기 발표 8.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칠레와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중이고,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등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지진발생 인근지역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최대 지진(세계 1위)은 1960년 5월22일 규모 9.5로,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는 과거 1960년도 지진 발생 위치에서 북쪽으로 약 250km 위치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긴급 뉴스로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지진으로 수도 산티아고 일부 지역에서 건물들이 흔들리고 정전이 발생했으며, 지진은 이날 오전 3시34분 콘셉시온에서 북동쪽으로 90㎞ 떨어진 곳을 강타했고, 진앙의 깊이는 55㎞로 나타났고, 지진으로 10~30초간 강한 진동이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으며, 칠레와 페루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