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국제사회 반응

○… 중국 외교부는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관련,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를 무시하고 재차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핵확산 방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유지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다시는 사태를 악화시킬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각 당사자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 정부는 각 당사자에게 냉정하게 대응하고, 6자 회담의 틀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직잡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역 안정을 훼손하는 심각한 도발행위(highly provocative act)”라며 “미국 정부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대랑살상 무기를 무분별하게 추구함으로써 고립은 심화됐고 주민의 빈곤은 더욱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다.

○… 일본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해치는 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독자적인 추가 제재 조치로 북한으로부터의 재입국 금지 대상을 조총련 부의장 5명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 유엔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2일 오후 11시) 긴급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긴급 회의 직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대북 제제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안보리는 앞서 지난달 대북 제제 결의 2087호를 통해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에고 고강도 대북 제제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월 안보리의 의장국은 한국이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유엔 안보리 결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북한 3차 핵실험 입장 <전문>

◇ 정부, 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한 성명 발표 <전문>

<2보: 오후 2시45> 북한은 “3차 지하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내 주요 언론은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월12일 북부 지하핵실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해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됐다”며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내용을 전했다

<1보: 오후 1시40분> 정부는 12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감지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총가동해 핵실험 강도 등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에 돌입하는 한편, 국(軍)은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시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군사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 및 국제사회와 공조하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김민석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지질자원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진의 진도는 4.9 규모이며, 핵폭탄으로 확산할 경우 6~7kt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6~7kt규모라면 본격적인 핵폭발 수준까지는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방부는 앞서 있는 브리핑에서는 “인공지진 강도가 5.0규모일 경우 10kt 규모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가 이를 수정했다.

◇ 북한 3차 핵실험, 핵폭탄 위력은…

북한은 이날 오전 인공지진이 감지된 곳에서 지난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인공지진 규모 3.1, 핵폭탄 폭발력은 0.5kt),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인공지진 규모 4.5, 핵폭탄 폭발력은 4kt)을 한 바 있다.

핵폭탄 1kt(킬로톤)은 TNT 1천t이 한꺼번에 폭발했을 때의 폭발력과 같으며,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은 16kt 정도였다.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에 우라늄과 플루토늄 중 어떤 핵물질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핵실험 뒤 새어 나오는 가스를 포집해야 확인이 가능한데, 가스 푑이 안될 수도 있는 관계로 핵물질 판단 여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 봤다.

2차 핵실험 때에도 가스는 포집되지 않았으나, 1차와 2차 핵실험 때는 플르토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3차 핵실험에서는 고농축 우라늄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핵무기 개발의 양대 축인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방식을 모두 추고 있다는 점을 과시해 핵위협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 자산을 총동원해서 북한의3차 핵실험 강도와 사용 물질 드을 확안하고 있으며, 현재 전군 경계태세를 2급으로 올리고 북한의 군사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 이명박 대통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소집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하금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향후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 북한 핵실험장 부근서 인공지진 감지

<속보>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11시57분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강도 5.0 규모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북한은 이날 인공지진이 감진된 곳에서 1차와 2차 핵실험은 한 바 있어 정부측에서는 3차 핵실험 여부에 예의 주시하며 정확한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