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사망(1954~2013). 2008년 12월10일 모습. /사진= 로이터(Reuter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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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는 5일(현지 시간) 암 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대통령이 향년 58세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국영방송 텔레수르를 통해 “차베스 대통령이 2년 가까이 심각한 병마와 싸워온 끝에 오늘 오후 4시25분쯤 서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44살의 나이로 대통령 권좌에 오른 뒤 14년 동안 베네수엘라를 이끌어 왔던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암 선고를 받은 뒤 쿠바를 오가며 수술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달 귀국 이후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아 끊임없이 사망설에 시달려 왔다.
그는 지난 2000년 헌법 개정을 통해 종신 집권의 길을 마련했으나, 지난 2년간 이른바 형제 국가인 쿠바에서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않은 채 4차례 암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네번째 수술 후 심각한 호흡기 감염증세 등을 보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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