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추위가 누그러져 9일 아침 기온이 부천은 영하 5℃, 낮에는 영상 5℃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주말인 10일(토)은 아침 1℃, 낮 3℃로 모처럼 만에 종일 영상권의 기온을 보이겠다.
하지만 휴일인 11일(일)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아침 영하 8℃, 낮 영하 3℃로 종일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와 12일(월)에는 아침 영하 10℃, 영하 1℃로 반짝 추위를 보이다가 13일(화)에는 아침 6℃, 낮 3℃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가 누그러진 가운데 수도권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발령돼 산불 등 화제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이 9일 오후 4시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한파주의보는 경기도 6곳(가평,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등지에 발령됐다.
또 ▲건조경보는 경기도 3곳(여주, 성남, 광주), 울산, 부산, 경상남도(거제,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 평지, 문경, 경주, 포항, 영덕, 영천),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태백) 등지에 발령됐다.
▲건조주의보는 부천 등 경기도 28곳, 서울, 인천, 세종, 대구, 대전, 경상남도(거제, 김해, 창원 제외), 경상북도(영양 평지, 봉화 평지, 청도,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구미), 전라남도(순천, 광양, 여수, 구례), 충청북도, 충청남도(홍성, 예산, 부여, 금산, 아산, 천안), 강원도(정선 평지, 평창 평지, 인제 평지, 원주, 영월), 전라북도(남원) 등지에 발령됐다.
기상청은 “9일 기온이 오르면서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10일 오후부터 다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