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름의 절정이자 본격 휴가철인 8월의 시작과 함께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닷새째 발령된 호우특보는 6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매우 강한 소낙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는 물폭탄으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부지방에는 7일까지 소낙성 집중호우가 예상돼 추가적인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를 기해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날 오후 2시 이후 호우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호우경보=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봉화 평지, 문경, 영주), 충청북도(제천, 단양), 강원도(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횡성, 원주, 영월, 태백), 전라북도(장수).

▲호우주의보= 제주도(제주도 산지), 경상남도(합천, 거창, 함양, 산청), 경상북도(울진 평지, 안동, 예천, 상주), 전라남도(구례).

기상청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경상도, 제주도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 강한 비 오는 곳이 있으며, 해안가와 강원 산간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 있다”며 “강시설물 관리,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11시 현재 주요 지점 강수량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658.5mm, 가평군 북면 636.5mm, 서울 강남구 328.5mm를 기록했고, 강원도 철원군 장흥리 692.0mm, 화천군 광덕산 559.0mm, 춘천시 신북읍 554.4mm를 기록했다.

충북 충주시 엄정면 462.5mm, 제천시 백운면 417.5mm, 단양군 영춘면 380.5mm를 기록했고, 경북 산청군 시천면 200.0mm, 봉화군 199.3mm, 영주시 부석면 197.5mm, 를 기록했다.

전남 구례군 피아골 115.0mm, 장수군 108.2mm, 전북 익산시 여산면 105.5mm를 기록했다.

◆한강 본류에도 홍수주의보 발령

한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를 기해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홍수주의보는 기준점인 한강대교 수위가 8.5m를 넘을 때 발령하며, 홍수통제소는 낮 12시쯤 이 수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강 본류에 대한 홍수특보는 지난 2011년 7월 홍수주의보 이후 9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