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발표한 기상 특보를 통해 “현재 경기 남부, 충청도, 경상도, 전북 북부에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서울, 경기도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수도권 지역 기상 상황에 대해 “서해 도서지역(목덕도 등)에 강우강도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인천ㆍ경기 서해안(안산, 시흥 등)과 경기 남부(안성, 수원 등)에도 강우강도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 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발달해 약 50km/h의 속도로 동북 동진해 접근 중이며, 점차 강수구역이 확대돼 서울 및 경기 북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7일) 0시부터 8일 오후 6시 현재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전남 곡성군 옥과면 563.0mm, 순창군 풍산면 545.0mm, 담양군 542.5mm, 화순군 북면 510.0mm, 광주 484.8mm, 진안군 459.0mm를 기록했다.
경남 산청군 지리산 449.0mm, 하동시 화개면 421.5mm, 함양군 서하면 342.5mm, 대구 서구 311.5mm를 기록했다.
충남 서천군 163.5mm,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143.5mm, 충남 논산군 연무읍 134.5mm, 충남 금산군 131.0mm, 대전시 문화동 116.0mm를 기록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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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부산, 대구, 광주, 경상남도(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 경상북도(포항), 전라남도(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전라북도.
▲호우주의보= 서울, 경기도, 인천, 세종, 울산, 대전, 경상남도(양산,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봉화 평지, 문경, 청도, 경주,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홍도, 전라남도(무안, 장흥, 신안- 흑산면 제외, 목포, 영암, 광양, 보성),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횡성, 원주, 영월, 태백), 서해5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