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13일) 중부지방 대부분에 올겨울 첫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곤두박질 치면서 월요일 오늘(14일)부터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최강 한파가 찾아와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겠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7시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평창 평지, 철원) 등지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또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인 11개 시군(가평,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인천시 옹진군과 강화군, 경상북도(봉화 평지, 영주), 충청북도(제천, 단양), 강원도(양구 평지, 정선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태백) 등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경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될 경우 발령된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될 경우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도권 지역 ‘아침 최저기온’(03:01~09:00시까지 나타난 최저기온)은 서울 -9.5℃, 수원 -8.4℃, 인천 -8.8℃, 동두천 -11.4℃, 파주 -13.3℃, 이천 -9.8℃를 기록했다.

서울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9.5℃(평년 -3.3℃, 체감온도는 -13.7℃를 기록했다.

강원도 철원은 -15.2℃ 경북 봉화는 -12.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돼 어제(13일, -11.3~2.5도)보다 5~10도 크게 더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북부,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내륙은 영하 10도 이하, 그 밖의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글피(17일)까지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이하,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내일(5일)과 모레(16일)는 아침 기온이 오늘(14일)보다 1~3도 더 떨어지면서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에 영하 12도 이하,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충북 북부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한파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냉해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