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부터 강력한 ‘세밑 한파’(한해가 끝날 무렵에 찾아오는 한파)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7시 30분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11시 이후 수도권 전역을 비롯한 강원, 경북 북부, 충청 북부 등지에 한파특보를 발령했다.

▲한파경보는 경기도 10개 시군(여주, 가평, 양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등지에 네려졌다.

한파경보는 10월~4월에 ①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③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경기도 21개시(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서울, 인천, 서해5도,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영양 평지, 봉화 평지, 문경, 청송,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충청남도(당진, 아산, 천안) 등지에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①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③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발효된다.

기상청은 “오늘(29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빠르게 낮아져 내일(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4.0~6.2도)과 낮 기온(1.1~15.6도)이 오늘보다 모두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특히 내일(30일) 아침 기온은 경기 북ㆍ동부 내륙과 강원 내륙, 충북 북부는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10도 이하, 남부지방은 -5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내일(30일)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는 모레(31일)까지 이어진 뒤 글피(1월 1일)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여전히 평년(아침 기온 -10~0도, 낮 기온 1~9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1월 8일 이후까지) 지속되겠으니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 고령층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