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서울, 경기도 19곳(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안성,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인천(옹진군 제외)을 비롯해 세종, 대전, 경상북도(문경, 의성,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군위, 구미), 충청북도(영동), 충청남도(예산, 금산, 아산), 전라북도(임실, 무주, 진안, 장수)에 발령된 한파주의보를 이날 오후 9시부터 ‘한파경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10월~4월 동안 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③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발효된다.

특히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18년 1월23일 이후 3년 만이다.

경기도 전역에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경기도 12곳(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은 어제(5일) 오후 9시에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57년만에 첫 ‘한파경보’

제주지방기상청에서도 6일 오전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를 벌령했다.

제주도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라산 성판악의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4.8도였지만, 7일 오전에는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경우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