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발령됐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9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이후 경기도 8곳(화성, 의왕, 군포, 오산, 김포, 부천, 시흥, 안산)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북(청송), 전북(장수, 무주, 진안), 충북(보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기상청은 어제(25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23곳(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평택,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과천, 여주), 서울 등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로써 경기도 31개 시군,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등 수도권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폭염으로 인해 일최고체감온도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되면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를 말하며, 습도 10% 증가 시마다 체감온도 1도 가량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덥겠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가 되겠고,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