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부터 기온이 곤두박질 치면서 14일 아침 출근길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를 보이며 찬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들어 두 번째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7시 발표한 기상 특보를 통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 특보를 발효했다.
한파경보는 경기도 12곳(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한파주의보는 경기도 19곳(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화성)에 내려졌다.
한파경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내려진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 12곳을 비롯해 강원도(태백, 영월, 평창 평지, 정선 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평지, 춘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 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충청북도(보은, 괴산, 제천), 경상북도(상주, 문경, 경북북동산지) 등이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 19곳을 비롯해 서울, 인천, 서해5도, 강원도(강릉 평지, 동해 평지, 삼척 평지, 속초 평지, 고성 평지, 양양 평지), 충청남도(태안 제외), 충청북도(청주, 옥천, 영동, 충주, 진천, 음성, 단양, 증평), 전라남도(구례, 장성, 영광), 전라북도, 경상북도(구미, 군위, 김천,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 평지, 봉화 평지, 영덕, 울진 평지), 경상남도(함양, 거창, 합천), 대전, 세종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서울의 최저기온이 -10.7도(체감온도 -17.5도), 동두천 –12.4℃, 수원 –11.1, 이천 –10.6℃, 인천 –10.5℃ 등으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도 철원 -13.0℃ 춘천 -10.8℃ 속초 -10.2℃ 원주 -9.3℃ 강릉 –7.7℃, 충청권 충주 -10.9℃ 대전 -9.9℃ 청주 -9.1℃ 홍성 -8.5℃ 서산 –7.1℃, 전라권 군산 -6.8℃ 전주 -6.7℃ 광주 -3.6℃ 여수 –1.8℃, 경상권 안동 -8.2℃ 구미 -6.4℃ 대구 -5.8℃ 포항 -4.2℃ 창원 –3.4℃. 제주도 서귀포 3.4℃))에서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4일 낮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에 머물겠고, 당분간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 15도에서 5도로 낮아 매우 춥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16일까지 아침 기온이 -15℃~-5℃로 떨어지겠고, 14일 중부지방은 낮에도 0℃ 이하를 보이겠으며, 그 밖의 지역도 기온이 낮아 매우 춥겠다.
또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3~0℃, 낮 최고기온은 0~9℃가 되겠고,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 낮 최고기온은 –2~7℃가 되겠으며,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