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5시50분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부천지역에는26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11시까지 302.5mm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저지대 지역인 오정구 신흥동ㆍ오정동ㆍ성곡동 일원과 원미구 소사동 등에서 수백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부천시 재난안전관리과는 현재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를 파악하는데 본격 나서고 있다.
서울ㆍ경기 등 중부지방에 27일 밤새 내린 강한 비는 세숫 대야로 들이 붓는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부천지역의 경우 26일 자정까지만 해도 59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27일 0시를 전후해서도 32mm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강한 빗줄기의 국지성 호우가 쉴새없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고, 호우경보로 격상된 오전 5시를 넘기면서부터 오전 6시까지 1시간 동안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우량은 70mm를 기록했다.
부천지역의 강우량은 27일 오전 9시 184.5mm, 오전 10시 232.5mm, 오전 11시 243.5mm를 각각 기록하면서 26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11시까지 302.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엄청난 강우량은 같은 시간대(26일 자정~27일 오전 11시)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하남시(453.5mm), 의정부시(367.5mm), 남양주시(345mm), 구리시(326.5mm), 양주시(315mm), 과천시(311mm), 광명시(307.5mm)에 이어 8번째로 많은 내린 것이다. 경기도내 평균 강우량 212.6mm를 훨씬 넘어선 수치이다.
<호우 특보> ‘물폭탄’이라는 말을 연상시킬 만큼 27일 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밖을 나서기가 겁이 날 만큼 강한 비가 들이붓듯이 쏟아져 내렸다.
부천지역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비는 소강상태를 있지만 후텁지근한 날씨에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잔뜩 찌푸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부천시, 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가평군,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오산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화성시, 여주군, 광주시, 양평군), 강원도(횡성군, 원주시, 홍천군평지, 춘천시, 양구군), 부산광역시 등지에ㅐ ‘호우경보’를 발령중이다.
또 경기도(평택시, 안성시), 강원도(영월군, 평창군평지, 평창군산간, 정선군평지, 홍천군산간), 충청남도(천안시, 예산군), 충청북도(청원군), 경상남도(양산시, 김해시), 제주도(제주도산간), 울산광역시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 강수량> 앞으로도 국지성 집중호우는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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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중부지방 강한 강수는 낮에 다소 약해지는 곳이 있겠으나,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매우 강한 비가 250mm 이상 많은 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국지성 호우는 자정을 넘어선 오전 시간대와 밤에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종 안전관리와 비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