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수도권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비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1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도(부천시, 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성남시,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강원도(횡성군), 인천(강화군 제외) 등지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또 경기도(김포시, 가평군,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강원도(평창군 평지, 홍천군 평지), 인천시(강화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에 호우경보, 경기도와 강원영서 일부지역에 호우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2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오후에 일시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있겠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내일(14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 오는 곳도 있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12~13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강우량은 북악산(서울) 241.0mm, 서울 219.5mm, 인천 167.0mm, 창현(남양주) 201.0mm, 구리 191.0mm, 고양 205.5mm의 비가 내렸다.

부천지역에는 13일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10분 현재까지 158mm의 비가 내렸으며, 12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며 지난 11일부터 13일 오전 6시 현재 누적 강우량은 양평 219mm, 구리 208mm, 남양주 188mm, 하남 173mm, 부천 172mm, 가평 169mm, 연천 164m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