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덥고 길었던 올여름의 늦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어제(26일) 오후 6시를 기해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27일 아침부터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초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부천지역도 입추(立秋)인 지난 7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12일 연속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지난 18일과 19일 해제됐던 폭염주의보가 지난 20일, 21일, 22일, 23일(처서·處暑), 24일, 25일, 26일까지 7일 연속 발효됐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올여름 부천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19일이었다.
기상청은 27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내일(28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는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을 끌어올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가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28일 부천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도,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오르겠지만, 목요일인 29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23도, 낮 최고기온은 26도까지 내려가면서 늦더위의 기세는 꺾일 전망이다.
이후에는 아침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고, 낮기온도 27도까지 내려가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고, 9월이 시작되는 다음주 월요일에는 부천의 아침기온이 20도까지 떨어지고, 낮기온도 27도에 머물겠다. 시나브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