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주말인 2일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 서해 남부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며, 제주도 산간과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은 낮기온이 30℃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틀째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태풍 ‘나크리’로 인해 모레(4일)까지 제주도와 전남,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40mm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히 대비할 것으로 당부했다.

수도권지역은 이틀째 폭염이 기승을 부려가 2일 오후 1시 현재 부천지역의 기온이 35℃까지 치솟은 가운데 푹푹 찌는 무더위로 인해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며, 이번 더위는 이날 밤부터 북상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3일부터는 화요일인 4일까지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일인 5일부터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오후 1시를 기해 흑산도, 홍도, 제주도,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는 태풍경보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남해동부 먼바다는 태풍주의보를, 전라북도, 경상남도(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옹진군 제외)를 비롯해 강원도(영월군, 평창군 평지, 정선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화천군, 홍천군 평지, 춘천시, 양구군 평지, 인제군 평지)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