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평소보다 물 자주 섭취해야”

휴일인 10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내륙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ㆍ성남시ㆍ가평군ㆍ안성시ㆍ이천시ㆍ하남시ㆍ연천군 등 7개 시ㆍ군은 어제(9일)에 이어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고, 부천시 등 경기도 24개 시ㆍ군과 서울시에는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 현황을 통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10일)은 대부분 지역에, 내일(11일)은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 영서를 중심으로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기상 전망을 통해 “오늘(10일)은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내일(11일)은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충청이남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내일(11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모레(12일)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저녁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지역은 화요일인 12일 새벽부터 비가 내려 수요일(13일) 오전까지 내리겠다.

한편, 기상청에서 어제(9일) 오후 4시 이후 발효중인 폭염특보 현황은 다음과 같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여주시ㆍ성남시ㆍ가평군ㆍ안성시ㆍ이천시ㆍ하남시ㆍ연천군 등 7개 시ㆍ군, 대구광역시, 경남(창녕군), 경북(의성군,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영천시), 전북(익산시, 완주군) 등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 부천시ㆍ안산시ㆍ화성시ㆍ군포시ㆍ광명시ㆍ양평군ㆍ광주시ㆍ용인시ㆍ의왕시ㆍ평택시ㆍ오산시ㆍ남양주시ㆍ구리시ㆍ안양시ㆍ수원시ㆍ파주시ㆍ의정부시ㆍ양주시ㆍ고양시ㆍ포천시ㆍ동두천시ㆍ김포시ㆍ시흥시ㆍ과천시 등 24곳을 비롯해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남(진주시,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함안군, 의령군, 밀양시, 김해시), 경북(영양군 평지, 봉화군 평지, 문경시, 청도군, 경주시, 포항시, 청송군, 영주시,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구미시), 전남(화순군, 나주시, 함평군, 영암군, 순천시, 보성군, 구례군, 곡성군, 담양군), 충청북도, 충남(계룡시, 청양군, 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공주시, 천안시), 강원도(양구군 평지, 인제군 산간 및 평지, 정선군 평지 및 산간, 평창군 평지, 홍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원주시, 영월군), 전북(순창군, 남원시, 전주시, 정읍시, 임실군, 무주군, 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등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를 시켜야 한다. 또 폭염특보 발표구역의 일최고열지수(Heat Index)는 33~45℃로 예상돼 고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