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전체가 한증막처럼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등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서울의 낮기온이 36℃까지 치솟는 등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발표한 기온 현황과 전망을 통해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대기가 안정화된 가운데, 일사까지 더해져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5시 현재 올 들어 최고기온 주요지점 현황은 서울 35.7℃, 대전 35.5℃, 수원 35.1℃, 충주 34.7℃, 전주 34.6℃, 춘천 34.3℃, 인천 33.2℃를 각각 기록했다.

또 AWS(무인 자동기상측정장치)에 의한 기온은 서울 강북 37.0℃, 현충원 37.0℃, 금천 36.6℃, 한강 36.3℃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현재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5℃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 전역은 닷새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제[(3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5일)은 오늘보다 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4일 오전 11시30분 이후 폭염특보 발령 지역

○ 폭염경보 : 서울특별시, 경기도, 세종특별자치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사천시, 합천군, 산청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청도군, 의성군, 영주시,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나주시, 함평군, 영암군, 해남군, 광양시, 보성군, 곡성군), 충청북도(보은군 제외), 충청남도(당진시, 서천군, 계룡시, 예산군, 부여군, 논산시, 아산시, 공주시, 천안시), 강원도(양구군 평지, 홍천군 평지, 인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전라북도(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임실군, 완주군).

○ 폭염주의보 : 인천광역시(옹진군 제외),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제주도(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진주시, 남해군,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 거창군, 함양군, 의령군), 경상북도(영양군 평지, 봉화군 평지, 문경시, 경주시, 청송군),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무안군, 장흥군, 진도군, 신안군- 흑산면 제외, 목포시, 영광군, 완도군, 강진군, 순천시, 여수시, 고흥군, 장성군, 구례군, 담양군), 충청북도(보은군), 충청남도(홍성군, 보령시, 서산시, 태안군, 청양군, 금산군), 강원도(양구군 산간, 홍천군 산간, 인제군 산간, 정선군 평지, 평창군 평지, 영월군), 전라북도(순창군, 남원시, 무주군, 진안군, 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장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