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올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기상청은 19일과 20일에 이어, 주말인 21일에도 부천시를 비롯해 경기도(오산시,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 광주시 제외)와 서울시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도 경기도(오산시,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 광주시), 충남(공주시, 논산시, 연기군, 부여군, 청양군, 예산군), 충북(청주시, 청원군, 괴산군, 영동군, 제천시, 단양군, 증평군), 전남(곡성군, 구례군, 장성군, 화순군, 영암군, 함평군), 전북(고창군, 김제시, 완주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경북(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경주시), 경남(양산시, 김해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합천군),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으로 확대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노약자는 한낮에 야외활동을 가급적 삼가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실내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등 건겅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올여름 부천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8일 폭염경보에 이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9일에는 부천의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달했고,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광복절인 15일과 19일, 20일 등 7차례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무더위는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와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인 23일(월요일)과 24일(화요일)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주의보=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 6~9월에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 열지수(그날의 최고기온에 습도를 고려해 계산한 값)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