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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발표한 기상현황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기준 7월 최고기온 극값 경신 지역은 포항 38.6℃, 영덕 38.1℃로, 포항은 1943년 1월1일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영덕은 1972년 1월3일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또 올 여름들어 가장 높은 낮최고기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주 39.7℃, 영천 38.9℃, 강릉 37.1℃, 밀양 37.1℃, 합천 37.0℃, 대구 36.9℃, 산청 35.3℃, 구미 35.1℃, 광주 34.3℃를 각각 기록했다.

[속보] 어제(12일) 절기상 초복(初伏)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부천에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삼복(三伏) 더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13일 경북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9.7℃까지 치솟아 75년 만에 7월 더위로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최고 더위인 대구의 40℃에 육박하는 기온이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부천 32℃, 서울 32℃, 대구 36.5℃, 대전 32.2℃, 광주 33.7℃, 강릉 36.8℃, 청주 31.8℃, 포항 32.7℃ 등 전국 곳곳이 가마솥 더위를 보이고 있다.

어제(12일) 오후 1시를 기해 발표된 기상청 기상특보에 따르면 울산, 부산, 대구, 광주, 경상남도(양산, 합천,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울진 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의성,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강원도(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령중이다.

또 서울, 경기도 27개 시군(안산, 화성, 김포, 시흥 제외), 세종, 대전, 경상남도(진주, 남해, 고성, 거제, 사천, 거창, 함양, 산청),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영양 평지, 봉화 평지, 문경, 청송, 영주), 전라남도(무안, 장흥,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영암, 순천, 광양, 여수, 보성,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계룡,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전라북도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시켜야 한다.

이번 불볕 더위는 금요일인 내일(14일)까지 이어지고, 15일 주말부터 장맛비를 뿌리면서 16일 휴일 오전까지 비를 뿌리면서 주춤하다가 월요일인 17일부터 또다시 찜통 더위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주 주말(22일)은 절기상 중복(中伏), 휴일(23일)은 절기상 대서(大暑), 8월7일은 입추(立秋), 8월11일은 말복(末伏), 8월23일은 처서(處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