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울산 등 남해안에 11일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30분까지 누적강우량은 거제도 260.5mm, 통영 249.7mm, 부산 가덕도 240mm, 김해 123.7mm, 제주 삼각봉 142mm, 창원 진해 116.0mm, 여수 소리도 116.5mm, 전남 여수 108.5mm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최대시우량(AWS)은 경남 거제 92.5mm, 통영 88.5mm, 부산 84.5mm, 김해 60.3mm, 창원 진해 59.5mm를 각각 기록하며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저지대 주택과 반지하 등지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서도 이날 낮 12시 기준 거제 308.0mm, 통영 273.2mm, 부산 263.2mm, 김해 141.7mm, 진해 132.0mm, 울산 103.6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부산지역 비피해는 주택 9동, 상가 5동, 차량 8대가 침수됐고, 경남과 부산, 충북 청추 등 10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또 지리산, 한려해상, 내장산 등 9개 국립공원 213개 탐방로가 통제됐고, 항공기 5개 노선 39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 22개 노선 37편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에는 잇따라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오전 3시께 경남(진주,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의령), 전남(거문도.초도, 무안, 장흥, 신안- 흑산면 제외, 영광, 함평, 완도, 해남, 강진, 광양, 여수, 고흥, 구례), 전라북도(순창, 정읍, 부안, 고창) 등지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오전 5시에는 경남(양산, 창녕, 함안, 밀양, 김해, 창원), 울산과 부산, 경북(문경, 상주)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고, 오전 5시30분에는 충북 청주, 전북 임실에도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5시50분에는 경남 통영에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오후 6시에는 세종, 대구, 경북(청도, 경주, 포항, 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경산, 영천, 구미), 전북(남원, 진안, 장수)에 호우주의보, 오전 6시10분에는 경남 거제에 호우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오전 6시20분에는 광주, 전남(나주, 장성, 곡성, 담양), 오전 6시30분에는 전북(무주, 완주)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6시50분에는 울산, 부산, 경남(양산, 김해, 창원)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대전, 전남 화순, 충북(영동, 옥천, 보은), 충남 부여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7시에는 경북(봉화 평지), 충남 청양, 오전 8시20분에는 전남(순천, 보성)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고, 오전 9시에는 전남 여수에 호우경보했다.

같은 시각에는 세종, 광주, 대전, 전남(무안, 나주, 진도, 신안- 흑산면 제외), 목포, 영광, 함평, 해남, 강진, 장성), 충남(청양, 부여), 전북(정읍, 군산, 부안, 고창)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오전 10시에는 경북(문경, 영주,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구미), 전남(장흥, 화순, 완도, 보성, 고흥, 곡성, 담양), 충북(영동, 옥천, 보은, 청주), 전북(순창, 남원,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오전 11시30분에는 전남 여수의 호우경보와 경남(합천, 거창, 함양, 산청), 전남(거문도.초도, 순천, 광양, 구례)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고, 낮 12시에는 대구, 경북(봉화평지, 고령, 경산, 영천)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낮 12시30분에는 울산, 부산, 경남(양산, 거제, 통영, 김해, 창원)의 호우경보와 경남(진주, 남해, 고성, 사천,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북(청도, 경주, 포항)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이날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