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10월)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며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이 나타난 곳이 많았고, 첫 얼음과 첫 서리가 관측된 곳이 있었다.

이번 반짝 추위는 시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누그러지겠고, 주말에도 반짝 추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아침 첫 얼음이 관측된 곳은 경기도 수원(작년과 같고 평년보다 2일 늦음), 북춘천(작년과 같음), 대전(작년보다 2일 빠르고 평년보다 1일 빠름) 등이다.

첫 서리가 관측된 곳은 북춘천(작년과 같음), 대전(작년과 같고 평년보다 6일 늦음), 전주(작년보다 3일 빠르고 평년과 같음) 등이다.

또 이날 오전 7시 기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은 덕유봉 -8.0℃, 김화(철원) -7.6℃, 미산(연천) -5.9℃, 설악산 -5.6℃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 파주 -3.1℃, 이천 -2.7℃, 동두천 -0.1℃, 양평 1.3℃, 수원 2.1℃, 서울 2.7℃, 인천 3.3℃, 강화 3.6℃를 보였다.

강원도 철원 -4.4℃, 북춘천 -2.2℃, 원주 1.7℃를 기록했고, 충북 보은 -3.0℃, 충남 금산 -1.8℃, 충남 천안 -1.1℃, 대전 1.4℃를 기록했다.

전남 장수 -3.2℃, 전북 임실 -1.8℃, 전주 4.4℃, 경북 의성 -1.5℃, 경남 거창 -0.9℃, 경북 안동 1.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1월2일(목요일) 중부지방에 늦가을비가 내린 뒤 11월의 첫 주말과 휴일에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